한로로 (HANRORO)
3rd EP [자몽살구클럽] 0+0 Official MV
한참을 달리자 숲 끝자락에서 희미한 빛이 보였다. 모여있는 빌라 단지의 네모난 창문들과 차들의 경적 소리가 선명해졌다. 정 없던 차콜색 도로의 명도가 눈부실 정도로 높아질 때쯤, 그렇게 현실에 가까워질 때쯤 나는 턱 끝까지 차오른 숨에 해방된 고함을 매달았다. 끝나가는 숲속에는 우리의 시원한 목소리가 오랫동안 메아리쳤다.
우리의 도망칠 길은 어떻게든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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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Production aL Film
Directed by 백승진
Assistant Director 라호찬, 박지원, 신지영
Script Supervisor 백지호
Line Producer 라호찬, 박지원
D.O.P 백승진
Assistant Camera 라호찬, 박지원
Gaffer 김동연
Best Boy Electric 신정우
Production Designer 이민경
Art Team 이동기
Edit/Color 백승진
Title Design 정현진 @henzyn
Cast 한로로, 황주은, 김민채, 한혜승, 전서빈
Hair / Make-up 명윤희, 김가현
Styling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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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보수공사 (Restart!) Official MV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그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할 거다. 울리는 쇳소리 박자에 익숙해지면 둘 넷에 맞춰 모두가 춤추고 노래할 거다. 우리의 집은 그렇게 차근차근 고쳐진단다. 고쳐낼 수 있단다. 맑은 아침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그래도 살아가는 우리를 빼닮은 살굿빛 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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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재 (Ashes) Official MV
너의 아늑한 방. 유채꽃 패턴의 커튼을 간지럽히던 햇살을 잊을 수 없어. 좁은 침대에 구겨 넣은 우리의 사랑에 누군가 기름을 뿌렸던 날을 기억해? 그렇게 모든 게 타버려 힘을 잃어갈 때도 너는 괜찮다는 말을 되뇌이다 눈을 감았지. 범인을 찾아 죽이기 위해 잠 못 드는 밤에도 넌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내 앞에 꼬옥 붙어있었지. 네 덕에 나는 이제서야 그에 대한 감정들을 모조리 태웠어. 그냥 맑은 오후에 유채꽃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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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ㅈㅣㅂ (H O M E) Official MV
까만 연기가 뭐든 닥치고 잡아먹으려 안간힘을 쓰네. 불길이 쉽게 깰 수 없는 악몽처럼 뼈를 핥아 올라가네. 살려달라는 외침에도 움직이지 못하는 몸은 평생의 불치병이려나.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열감이 두 눈을 찌르는 이곳. 정의로운 사이렌마저 갓난아기처럼 울어버리는 이곳. 이곳을 어떻게 집이라 부를 수 있니.
비명소리 이기는 웃음소리는 해체식의 기괴한 절정을 만들어내고. 성별도, 이름도, 생김새도 모르는 방화범들의 손엔 반딱한 소화기가 하나씩 들려 있네. 저들은 소화기의 사용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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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김희상, 홍성오, 김홍국, 전윤하, 권정선, 배은비
Directed by ABFAB
Assistant 김원호, 김태윤
D.O.P 백승진
Assistant Camera 라호찬
Color Grade 백승진
Storyboard by 박혬
Hair / Make-up 명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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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28. TUE 6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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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놀이터 (Playground) Official MV
엄마의 부름을 모른 척하고 미끄럼틀 사이서 내일 또 보자며 새끼손가락을 걸던 때. 그네 특유의 찝찝한 쇠 냄새도 마냥 좋던 때. 저를 여기로 데려온 당신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땀에 절은 앞머리 맞대며 싸우다가도 똑같이 배분된 쌍쌍바 하나에 사르르 웃던 여기의 제가 제일 사랑스럽던가요? 모르겠지만 당신의 뜻 따라 오늘만큼은 알록달록한 추억들 품에서 뛰어놀래요. 아침이 밝아오고 두 신발을 덮던 모래가 공중 분해되어 아스팔트가 되더라도. 이 모든 것들이 돌아갈 수 없는 환상임을 이미 알고 있더라도.
Release on 5.28 TUE 6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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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생존법 (How To Go On) Official MV
우리는 산 듯 죽어있고 죽은 듯 살아있지. 음과 양, 흑과 백, 생과 사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무중력 상태로 떠 있지. 내일이 내일이 될지 평생 알지 못하는 멍청이로 죽어간다지.
느리게 움직이는 손가락 끝에 무언가 닿았으면 좋겠고 너를 모르는 척하기는 정말 힘들어. 눈을 감고도 그려지는 게 사랑이니까. 산 듯 살아있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건 사랑뿐이니까.
사랑을 꼭 다 알아야 한다는 건 아니야. 그치만 모든 건 아는 척에서부터 시작된단다.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우리는 마저 최선을 다해 최악을 사랑할 테다. 마침내 내일이 내일이 됐다지.
2024.5.16 THU 6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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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2nd EP [집]
먹이사슬 (System Error) Official MV
살기 위한 짐승들의 관습적 체계. 물어뜯기는 와중에도 도망치려 버둥대는 얼룩말의 동공은 어느새 그녀와 닮아진 듯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십 개의 화살표는 자라나는 소년들의 재미난 줄넘기가 되어간다. 우리는 과연 살기 위해 사슬에 묶여야만 하는가? 포식자와 피식자를 구분하려는 이유와 그 방식은 무엇인가? 이성적인 판단하에 결정될 수 있는 것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순간 우리의 정의는 변질되고, 추락하고, 멸종된다.
2024.4.30 TUE 6PM (KST)
MV Directed by 모래내거동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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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1st EP [이상비행]
사랑하게 될 거야 (Landing in Love) Official MV
이 마지막 종이를 날리기 전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울었습니다. 사랑이라는 어려운 것을 너무 쉽게 쓰는 것만 같기 때문이에요. 그치만 어려워도 하고 싶은 것이니, 해야만 하는 것이니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아 봅니다.
나는 이제 세상의 사랑, 사랑의 세상이 두렵지 않습니다. 미움이 차올라 눈물 날 때면 당신께 보낸 이 글을 되새기며 살아갈 거예요.
그러니 당신도 나를 사랑해 주세요. 당신을 비롯한 당신의 것들을 사랑해 주세요. 우리는 그렇게 되어야만 하고, 그렇게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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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ese Lyrics by AKARI (BUZZY ROOTS), soulitude
한로로 (HANRORO) 1st EP [이상비행]
금붕어 (Goldfish) Official MV
어항에 있을 적엔 바다를 꿈꿨습니다. 깨부순 어항을 벗어나 도착한 바다는 참 넓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짭짤한 눈물, 먹이를 찾아 바삐 떠도는 행인들, 그 먹이가 내가 될까 잠 못 이루는 공포심으로 가득합니다.
갈망은 끝없이 넓어지고, 바다는 힘없이 좁아지고 있어요. 바다의 바깥을 죽음으로 여기는 이곳은 탁한 우울을 정화시킬 수 없어요. 덕분에 나는 저기 저 맑고 푸른 지상을 올려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오랜 밤을 설친 나는 마침내 수평선 위로 치솟는 중이에요. 붙잡는 물살을 뿌리치고 아주 빠른 속도로 말이죠. 차가운 공기와의 첫 만남이 숨 막힌다 한들 힘껏 웃을 거예요. 나의 죽음을 내가 결심할 수 있다는 건, 그 죽음의 직전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건 꽤나 벅차오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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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 화해 (I'm happy)
나는 이 세상이 혼란스럽습니다. 온전히 사랑만 해도 숨 가쁜 삶에 무책임한 것들을 떠넘기니까요. 그로 인해 생겨나는 모난 감정들을 숨기려 품에 안고 다녔지만, 마음만이 곪을 뿐이었지요. 둥근 척하기 바빴던 나의 과거는 부끄럽다가도 안쓰럽습니다. 그때의 나는 겨우 지금의 내가 되어 펜을 잡아 봅니다.
나는 이 세상에 화해를 신청합니다. 못난 마음을 과감히 인정하며, 앞으로 일어날 사고들에 묵묵히 맞서야 할 어른이 되고 말았으니까요. 그러니 부디 날아오르는 나를 동정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선물할 깊은 사랑을 반드시 알아 올 테니.
HANRORO 1st EP [이상비행]
Release on 8.29. Tue. 12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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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HANRORO) New Single
‘자처 (Even if you leave,)’ Official MV
「자처」 속 ‘너’에는 ‘나’를 옭아매는 어떠한 것이든 투입이 가능하다. 여러 갈림길에서의 선택, 소홀해진 관계, 이별로 멀어진 누군가, 스스로의 감옥 등을 말이다.
나의 고통은 전부 나의 것이다. 결국엔 내가 모두 자처한 것들. 상대를 탓하다가도 모든 원인은 스스로가 된다. 그렇기에 ‘나’는 ‘너’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쉽게 보내줄 수도 없다. 혼자 서 있는 지금은 미안함, 후회가 잔뜩 묻어있다.
수많은 경험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이미 떠나버린 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러다 서서히 적응하는 것. 흩어져 사라지는 것. 그렇게 잊어가는 것.
자처는 자책의 불씨이다. 그 불씨를 더 이상은 키우고 싶지 않아 만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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